인공지능(AI) 혁신허브 사업 수행기관으로 고려대 주관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본지 6월 30일자 1면 참조〉
AI 혁신허브 사업은 국내 대학·기업·연구소가 축적한 AI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개방형 AI 연구 환경을 조성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부터 사업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고려대 주관 K-Hub 그랜드 컨소시엄에는 국내외 57개 대학, 119개 기업, 18개 연구소 등 총 215개 기관이 참여한다.
대학은 고려대를 포함한 12개 대학이 2개 연구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주도한다.
연구1그룹에는 고려대·KAIST·포스텍·연세대·한양대·경북대가, 연구2그룹에는 서울대·이화여대·경희대·성균관대·UNIST·전남대가 참여한다. 강원대·동국대 등 국내 14개 대학과 미국 MIT·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31개 대학도 협력한다.
국내 대·중·소·벤처기업 102개와 구글·페이스북 등 17개 해외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출연연, 프라운호퍼 등 해외 연구소 11개도 협력할 예정이다.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은 향후 최대 5년간 445억원을 지원받아 △AI 분야 고난도·도전형 연구 △ 개방형 연구 환경 조성 △ 최고 수준 인재 양성 등 국가 AI 역량 강화 및 인재 양성 구심점 역할을 한다.
컨소시엄은 2개 연구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초거대 AI 핵심기술 개발과 분야별 특화 인공지능을 개발한다.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에 필요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50페타플롭스(PF) 규모의 컴퓨팅 센터를 구축, KT와 네이버 등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연계해 참여기관의 연구 수행을 위해 제공한다.
대학내 타 전공 석·박사를 대상으로 AI 융합과정을 운영하고 학점교류, 기업 재직자 대상 융합기술 과정을 도입해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혁신허브에 국내 주요 연구자가 대부분 참여하는 만큼 국내 AI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혁신허브가 최고 수준 AI 연구와 인재 양성에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