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이 이어진다. 벌써 3개째다. 5종목 모두 석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양궁의 이 같은 성공은 대표 선발 시스템에 있다.
전국 지역별 랭킹전을 거친 상위권 선수들이 또다시 경쟁, 여기서 뽑힌 상위권 선수끼리 다시 경기를 진행해 총 4명을 뽑는다. 이들은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치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은 최종 탈락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누구의 추천이나 배려, 이름값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로지 선수의 실력과 훈련성적만으로 뛰어난 선수를 선발한다.
국가대표 선발이 곧 올림픽 메달로 인식됐던 몇몇 효자 종목의 몰락과 대비되는 측면이다. 해당 종목들은 '특정 선수 밀어주기' '○○대학 라인' 등 혈연·지연·학연 관련 사건·사고로 논란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종목들이다.
해당 종목들은 논란 이후에도 몇 년간은 근근이 명맥을 유지했지만 결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운동경기뿐만이 아니다. 기업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존재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의 성공에는 연예기획사 간 치열한 국내 경쟁이 있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웹툰 시장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배터리, 가전, 조선 등 주력 산업도 다르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이들 역시 치열한 경쟁을 거쳐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적합 업종이니 기존 전통산업 보호 등 명목으로 경쟁의 싹을 자르고 있다.
기존 산업이나 약자에 대한 보호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한다. 진입 자체를 막는 게 아니라 약한 부분의 경쟁력을 기르거나 다른 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지 않은 산업이나 기업의 밑천은 금방 바닥을 드러낸다.
연일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양궁의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대한 해법도 함께 찾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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