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다. 온라인 유통가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대비 12.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상품군별 매출 비중에서는 유명 브랜드가 5.4%로 1.2%포인트(P) 증가했다. 서비스·기타 상품군은 온라인 기반의 음식배달 수요 증가 등에 따라 0.8%P 늘어난 14.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해외여행 제약이 유명 브랜드 구매로 이어진 데다 비대면 경제도 지속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은 작년 상반기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잠재된 소비심리 표출 등으로 백화점 매출이 26.2% 급등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출은 각각 0.3%, 6.2% 증가했다.
백화점에서는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아동·스포츠,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매출이 줄어든 식품, 가전문화, 의류 등의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온라인 중심 구매채널 전환에 따라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 비식품군(-18.9%)과 식품군(-9.0%) 매출이 모두 줄었다.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선호로 가공·즉석 등 식품군(9.2%)의 매출이 늘고, 담배 등 기타(3.8%) 매출도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6.1% 상승률을 기록했다. PC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한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가전·전자, 화장품, 패션·의류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업계 2021년 상반기 매출 비중 및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