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은 일본법인이 온라인 중심 유통 채널 전환과 주력제품 출시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개선됐다고 26일 밝혔다.
휴롬은 올해 상반기 일본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7% 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0배나 개선됐다.
휴롬 일본법인은 2019년부터 기존 오프라인 양판점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채널로 판매망 개편을 시작했다. 지난해 코트라와 협업해 자사몰을 일본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사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중심 전략이 맞아떨어져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판매 전략에 맞춰 마케팅 또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중저가 위주 제품 라인업에서 벗어나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원액기인 '휴롬이지'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휴롬은 내년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오프라인 채널 진입 전략도 준비한다. 연말 일본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원액기를 출시하고 도쿄 등 주요 도시에 양판점, 주방가전 전문샵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주요 백화점 입점을 확대해 일본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외산가전 무덤으로 알려진 일본 시장에서 지난해 상반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 걸쳐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략도 철저히 준비해 일본시장에서 원액기 넘버원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