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인력 공개 채용에 나선다. 우수 IT 인력을 영입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옴니채널 성장 가속화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은 IT 인력을 대규모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 채용은 두 자릿수 규모로 진행되며 경력 사원이 대상이다. IT 직군 단일 채용으로는 올리브영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BE) △프런트엔드(FE) △안드로이드 앱 △iOS 앱 △테크니컬 프로젝트 매니저(TPM) △데브옵스 엔지니어(DevOps Engineer) △QA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총 8개 직무로 모두 올리브영 디지털사업본부 산하다. 옴니채널 경쟁력을 위해 핵심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이번 채용은 코딩 테스트 챌린지로 진행돼 테크 직군 인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딩 테스트 챌린지는 사전 서류 전형 없이 코딩 테스트만을 통해 지원자 역량을 검증하는 채용 절차다. 실력 있는 IT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올리브영의 의지를 담았다.
코딩 테스트 챌린지 접수는 프로그래머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내달 15일에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입사 지원서 제출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테스트 응시가 어려운 경우 상시 채용 전형을 통해서도 지원할 수 있다. 오는 8월 4일에는 CJ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 형식의 채용 설명회 '올리브영 테크(Tech) 채용 콘서트'도 개최한다.
올리브영은 이번 채용에 앞서 IT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했다.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실리콘밸리와 라인플러스 출신 이진희 상무를 선임한 데 이어 숨고 출신 김환 개발담당과 헤이뷰티 출신 임수진 사업부장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우수 역량을 갖춘 IT 전문가와 리테일 전문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연내 옴니채널로써 확실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를 이뤄낼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탄탄하게 쌓아 올린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헬스앤뷰티 옴니채널 1위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