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력예비율 7.6% 전망...올 여름 고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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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력 사용이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력예비율은 7.6%, 예비력 역시 7GW로 떨어지며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예고됐다. 다만 전력예비력은 5.5GW를 웃돌아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거래소는 21일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1.4GW로 예상된다”면서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6.9GW(공급 예비율 7.6%)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공급예비력은 1만8686㎿, 공급예비율은 23.6%를 기록했다.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치대로 오른다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기존의 최고기록은 지난 15일 88.6GW였다.

역대 여름철의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

예비력과 예비율도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 상태로 판단한다. 전력수급 비상단계도 예비력이 5.5GW를 밑돌 때 발생한다.

앞서 전력거래소가 예상한 이번 주 예비력 전망치는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 예비율 4.2∼8.8%)다. 기준전망은 72시간 평균 기온을 29.4도로, 상한전망은 30.2도를 각각 적용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21일과 22일 예비율이 7.6%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