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부품사 만도가 9월 1일로 예정한 자율주행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최종 확정했다.
만도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율주행 사업부문 물적분할 계획을 담은 특별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식총수의 66.9%에 해당하는 주주들이 참석했고 85.0%가 찬성했다. 주요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찬성 의견에 따른 투자자 지지에 힘입어 가결됐다.
신설법인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MMS·가칭)'는 9월 1일 출범한다. 만도의 100% 자회사로 자율주행차 부품·자율주행 로봇·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MMS는 '만도 헬라 일렉트로닉스(MHE)'를 자회사로 편입해 자율주행 센서 관련 개발·양산에 있어 협업한다.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와 사업확장을 우선 추진하는 MMS는 국내는 물론 북미, 중국, 인도 등 해외 거점 투자를 통해 전문 인력·첨단 기술 확보와 동시에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존속법인 만도는 풍부한 수주잔고, 다양한 전동 섀시 제품 포트폴리오, 안정적 비용구조,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전기차(EV) 솔루션 전문 부품사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만도가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며 “무엇보다도 신설법인의 자율주행 첨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고객·주주에게 완전자율주행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