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제10회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사이버 공격·개인정보 유출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사이버 위협 예방과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매년 7월 둘째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금융권 최초로 ISO27701과 ISMS-P 인증을 동시 취득했다. 올해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행장,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주요 임원진, 유관 부서장이 참여해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모의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국내외에서 급증하는 해킹사고에 대비하고 고객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CEO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로 격상해 전직원 보안인식을 강화했다.
최근 콜로니엘 파이프라인 원유공급중단 사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원자력연구원의 신종 기술 유출, 터키 주요 은행 중 하나인 AK뱅크 전산망이 이틀째 마비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사이버 위협이 크게 증가했다. 정보보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매우 긴박한 상황이다.
우리은행 사이버 공격 대응 모의훈련은 CEO가 직접 주관해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경영진 참여로 전직원 보안인식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정부도 국무총리나 장관이 직접 참여해 사이버 위협 방어태세를 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앞으로도 전직원의 정보보호 인식 제고와 정보보호 생활화로 고객 신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