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챠량(SUV) 폭스바겐 '티구안'이 이달 신형으로 부분변경을 거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신형 부분변경 모델을 이달 22일 국내에 출시한다.

티구안은 세계 시장에서 600만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 모델이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모델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티구안은 수입 SUV 시장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티구안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 핵심 주자로 브랜드 영향력은 물론 판매를 이끌며 경쟁이 치열한 수입 SUV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티구안은 2008년 1세대 모델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20회 이상 오를 정도로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작년에는 기존 전륜 모델에 사륜구동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수입 SUV 최초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 수입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티구안은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폭스바겐 SUV 새 정체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이다. 티구안 고유의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 전면은 보닛을 더 높이고 더 넓어진 새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날렵하게 진화했다.
클라우스 지시오라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앞부분에 자리를 잡은 폭스바겐의 새 SUV 라디에이터 그릴은 티구안과 투아렉,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트 등 다른 모델과 시각적 연결 고리를 견고하게 만든다”면서 “이를 통해 훨씬 더 믿음직한 모습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다재다능한 SUV의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 사용자 중심 편의·안전 시스템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거 추가했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로는 LED 램프로 운전자의 야간 운전 환경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원하는 IQ.라이트가 꼽힌다.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한 트래블 어시스트와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애플리케이션(앱) 커넥트 기능 등도 새롭게 적용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에 대한 가격과 상세 제원 등을 이달 22일 국내 출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SUV가 갖춰야 할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활용성 등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탄탄한 기본기까지 갖춘 신형 티구안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초 티록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티구안, 골프 신형 모델을 추가 출시해 핵심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