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정부 수출입 물류 비상 대응 대책에 발맞춰 물류난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물류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 운송부터 현지 풀필먼트(배송·포장·재고관리 통합 체계) 서비스까지 일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 수혜기업을 현재 514개에서 226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공동물류센터 1000개, 수출바우처 국제운송서비스 518개, 해외전시회 지원 300개, 파워셀러 육성사업 300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150개 등이다.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는 세계 210여개 협력 물류사를 통해 현지 물류창고에 안전재고를 보유하다가 소비자나 바이어가 주문하면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다. KOTRA는 올해 초부터 400개사를 선정해 지원 중이다. 앞으로 총 1000개사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선정기업에 바우처를 제공하고, 이를 받은 기업이 수출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지원받도록 하는 형태다. 참가기업은 수행 물류기업을 통해 해상·항공 등 국제운송비를 바우처로 정산받을 수 있다. 현재 114개사가 국제운송서비스를 이용이다. KOTRA는 향후 518개사까지 확대를 추진한다.
KOTRA는 지난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바우처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에 사용 가능한 '국제운송 바우처' 기업당 지원 한도를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였다. 서비스를 수행하는 물류기업도 현재 45곳에서 1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올해 한시적으로 △해외전시회 △파워셀러 육성사업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등 주요 해외 마케팅 사업과 연계해 물류 관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전시회 참가로 수출에 성공한 중소·중견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국제 운송비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올해 파워셀러 육성사업에 선정된 온라인 수출기업들에 최대 30% 해외 배송비를 지원한다. 300개 이상 기업이 물류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참가기업 중 수출에 성공한 기업에게도 기업당 200만원 한도 국제운송비를 지원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