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알뜰폰 도매대가 확정…이통 3사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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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2021년 알뜰폰(MVNO) 도매대가를 확정했다. 수익배분(RS)과 종량제(RM)도매대가 모두 이통 3사 가운데 최저다. 알뜰폰 이용자의 선택권 확대와 가계 통신비 경감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대표 요금제인 △5G 라이트(9GB+1Mbps) △5G 스페셜(180GB+10Mbps) 등 2종의 도매대가를 각각 66%에서 60%, 75%에서 63%로 낮췄다. 전년보다 6%포인트(P), 12%P 낮춘 수치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인 △5GX플랜 9GB(9GB+1Mbps) △5GX플랜 200GB(200GB+5Mbps)의 도매대가 62% 및 68%보다 낮다. 다만 SK텔레콤은 2월부터 각각 60%, 63% 적용했다.

KT는 △5G 슬림(10GB+1Mbps) △5G 스페셜(200GB+10Mbps)에 대한 도매대가율을 75%에서 각각 62%와 68%로 인하한 바 있다.

롱텀에벌루션(LTE) 요금제는 지난해보다 최대 0.5%P 낮췄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중심요금제 2.3GB △데이터중심요금제 3.6GB 등 2종의 도매대가를 40%에서 39.5%로 0.5%P 인하했다. 유사한 KT LTE 요금제인 △데이터ON웹(MVNO 전용 제공 2.5GB+400kbps) △데이터ON톡(3GB+1Mbps)이 각각 45%와 49% 도매대가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신규 출시한 △LTE 데이터33 요금제의 도매대가율은 43%에서 42%로 1%P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이례적으로 도매대가의 한시적 인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추가요금걱정없는 데이터요금제' 4종 가운데 69요금제는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9월 말까지 도매대가율을 1%P 낮춘다.

저가 요금상품에 적용하는 종량제 도매대가는 음성 10.54원/분, 데이터 2.25원/Mb로 각각 확정했다. 이는 SK텔레콤(10.61원/분, 2.28원/Mb)보다 저렴한 수준이며, KT(10.54원/분, 2.25원/Mb)와 동일한 수준이다. 단문 메시지는 6.03원/건으로 3사가 동일하다.

LG유플러스가 확정한 도매대가율은 통상 소급 적용에 따라 2020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LG유플러스 망 이용 중소 알뜰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KT보다 도매대가를 낮게 책정하면서 알뜰폰 이용자는 종전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망 이용료가 낮아진 만큼 중소 알뜰폰의 가격 인하 여력도 커지게 됐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KT는 올해 1월 각각 2021년 알뜰폰 도매대가를 확정했다.


<표>2021년 LG유플러스 알뜰폰 도매대가

LG유플러스, 알뜰폰 도매대가 확정…이통 3사 중 최저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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