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건축물 에너지관리 시범사업' 참여 희망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사업은 기존 건축물 에너지성능 개선방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축물 에너지성능 관리를 위한 센서와 계측기 등 특수장비 없이 최소화된 건축물 정보만으로 에너지성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병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학교시설을 거쳐 올해는 업무시설에 대해 추가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추가된 업무시설은 면적 비중과 에너지원단위가 높은 유형 중 하나다. 용도 특성을 고려한 냉·난방 공조면적, 상시근로자수 등 주요 영향인자를 반영해 본인 건축물 운영단계 에너지성능 수준을 파악하는 '온라인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해당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주는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 서비스 통합플랫폼에 접속해 전기, 도시가스와 같은 에너지사용량 고지서 정보와 연면적 등 간략한 건축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본인 건축물이 유사 건물군과 비교해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또는 건축물 운영과정에서 에너지성능을 높이는 개선방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건축물 운영단계에서 에너지성능 향상을 위해 에너지다소비 용도에 대한 평가지표를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판매시설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박병춘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 에너지성능 관리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과 능동적 대응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성능을 관리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유사 건물 군과 비교한 본인 건물 에너지성능을 무료로 확인하는 이번 시범사업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