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다음달 7일까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전남지역 식품·화장품 수출기업 15개사가 참여하는 '2021 전남 러시아 시장개척 화상 상담회'를 개최한다.
러시아 바이어는 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유력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블라디보스톡 상담회에서는 맛나푸드 등 5개사가 7500 달러 현장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88만 달러 규모 상담을 했다. 상담 당일 현장에서 적지 않은 금액의 계약을 즉시 체결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 참가기업은 향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상담회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았다.
최근 백신보급으로 코로나19 확산 진정에 따른 현지의 경기회복 분위기와 맞물려 바이어들은 우리기업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순천 수출업체인 마린테크노는 연어껍질 추출 콜라겐 원료의 기능성 제품으로 현장에서 1500 달러의 샘플 수출계약을 체결, 20만 달러의 초도 수출계약도 체결을 예상했다. 튀김 스낵류를 생산하는 여수 소재 아라움 해산물 튀김스낵 제품도 현지 바이어어에게 인기가 높아 2,000 달러의 샘플 수출계약과 함께 2만2000 달러의 본계약 체결을 예상했다.
한편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인기에 따라 블라디보스톡 OTB 방송이 화상 상담 현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전남도의 러시아 인증취득 지원사업을 활용해 수출계약 이행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호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팀장은 “이번 상담회는 인증취득 지원에 이은 2단계 러시아 시장개척 사업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현지 판촉 등 코로나 이후의 마케팅 사업으로 이어가 전남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