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함께 '2020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수혜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수원 퀀텀매트릭스 대표는 UV LED 살균 신기술로 인류의 건강과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90년 초 광반도체 분야에 첫발은 디딘 이래 LED 산업 내 전체 밸류체인을 거쳐 온 자타공인 업계전문가다. 대기업 시절 신사업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아 개발과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러던 중 LED 산업의 성장성을 발견하고 지인과 함께 벤처를 창업했다. 이후 조명전문 중견기업을 만나 또 한 번의 도전을 했다. 한 코스닥 벤처기업 사장 재임 시 성숙기에 이른 LED의 차세대에 대한 고민 속에서 사업경험과 자신감, LED 살균시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2019년 봄 퀀텀매트릭스를 창업했다.
▲현재 보유한 기술역량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퀀텀매트릭스는 2년 된 초기스타트업 이지만 이미 1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출원 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AQUUV PoU 먹는 물 살균장치'는 불과 3와트 미만의 전력으로 분당 2리터로 흐르는 물을 99.99% 이상 살균하는 제품이다. 경쟁사 절반으로 크기를 줄이면서도 살균에너지효율을 두 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였다. 분당 5리터 중용량급도 개발을 완료해 프로모션 중에 있다. 연말이면 분당 10리터급 대용량급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정수기, 가전, 식품, 반도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업을 영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사업 초기 개발한 제품은 다소 부족해 보였다. 동료들이 모여 우리가 만든 이 제품이 스스로 만족스러운지, 이런 일을 해낸 것이 자랑스러운지를 물었다.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개발 제품을 뒤엎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했다. 출시는 지연되었고 그러한 일은 몇 번이 반복됐다. 그 과정을 거쳐 지금의 제품이 완성됐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감동이 있어야 하고 감동은 정성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정성은 원가가 아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은.
연구개발만으로 사업이 될 수는 없다. 초기벤처기업은 개발과 사업화를 병행해야만 한다. 그런 관점에서 초기창업패키지는 초기 사업화를 위해 잘 설계된 매우 세련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학협력에 매우 적극적이고 전문적이며 세심한 운영관리를 하고 있다. 기업성장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보면 이 프로그램은 마치 기업을 위한 교과과정이라고 봐도 된다.
▲향후 사업 계획은.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소독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내성균을 만들지 않는 자외선소독법은 매우 안전하고 검증된 살균기술이다. 특히 자외선 LED 는 수은과 같은 중금속이 없는 저전력 친환경의 반도체 기술로 스마트구동이 가능한,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기술이다. 위생가전, 수처리 뿐만 아니라 식품바이오, 의료헬스케어 등의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이다. 그 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UV LED 살균이라는 신기술로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