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센터의 '2022년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발굴 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농업용 기상관측시설의 공백지역 분석'을 추진한다.
국토부 공간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은 대용량 행정·민간정보를 융복합한 뒤 공간분석 기술을 접목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가공간정보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국토부 소속·산하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표준분석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과수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여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와 품질저하를 줄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도내 기상관측소(기상청 및 유관기관) 공간분포 및 특성, 기상관측소 5㎞ 반경을 분석해 과수재배지역 밀집도와 고도를 고려한 과학적 기준에 따라 기상관측시설 설치 최적입지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작물 재배현황, 기상공백지역 중심 체계적 농업기상관측 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효과적 기상관측으로 농업분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 및 수집해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간 빅데이터분석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며 국토교통부 공간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은 광역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넓어 공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활용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재해예방 등 도민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