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은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은 액티비티와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동안 선호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캠핑, 서핑, 프리다이빙 순이었으며, 실내 액티비티는 쿠킹클래스, 문화클래스, 요가·피트니스 순이었다.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대표 임수열)은 20~30대 고객 478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2.4%가 휴가 동안 '액티비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액티비티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가 83.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름휴가 계획수립 시 '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 요소가 중요하다는 응답도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자연경관(23.6%), 맛있는 음식(15.9%), 감성 숙소(12.9%), 거리두기 장소(8.6%), SNS 핫플레이스(5.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여름휴가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캠핑(60.3%, 복수응답)이었다. 또한, 여름 시즌을 반영하듯 서핑(49.7%), 프리다이빙·스킨스쿠버(38.0%)가 비교적 많았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등산(33.0%)에 이어 라이딩(12.5%), 낚시(10.0%), 골프(4.8%)가 뒤따랐다.
실내 액티비티로는 현지 쿠킹 클래스(50.7%, 복수응답)와 문화체험 클래스(47.6%)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트렌드에 따라 휴가지에서도 요가·피트니스(43.8%)를 하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어서 박물관·미술관 관람(37.0%), 놀이공원(25.1%), 워터파크(24.6%) 순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은 여전히 여름 휴가지로 국내여행(86.4%)을 택했다. 집에서 보내겠다는 답변은 9.2%였으며, 해외여행은 4.4%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희망 지역으로는 강릉·양양 등 동해안(35.4%)이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24.4%)는 2위에 올랐으며, 이어 영남권(14.5%), 남해안(9.7%), 수도권(7.4%), 호남권(3.9%), 충청권(2.3%) 순이었다.
MZ세대들은 짧은 여름휴가 일정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였다. 3일 이하를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51.6%로 과반수에 달했으며, 4일(24.6%), 5일(13.8%), 6~7일(6.4%), 8일 이상(3.5%)로 나타났다. 또한, 함께 휴가를 떠날 대상으로는 연인·배우자가 39.2%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25.3%), 부모님·자녀(19.4%), 혼자서(14.0%) 순이었다.
프립은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여름휴가 액티비티 수요가 급증하는 점에 주목,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1차, 2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프립 플랫폼 내 각종 모임·액티비티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오프라인 공간 '프립캠프 제주' 방문 시 주류를 제외한 모든 음료를 50% 할인하고 프립을 통해 제주도 렌터카 예약 시 최대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임수열 프립 대표는 “하반기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기대감과 보복심리로 등산, 서핑, 원데이클래스 등 액티비티 참여율이 급증할 것”이라며, “프립은 MZ세대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단순히 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특별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