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에는 정서와 행동 지원위해 프로그램 가동, 교사 전문가 교육도
1학기 동안 전국 특수학교는 100%, 특수학급은 97.9%가 등교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특수학교(급) 우선등교 상황을 파악하고 2학기 지원방안을 모색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특수학교(급)에 대해서는 올해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장애학생의 학습결손 및 행동문제, 사회성 저하 등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다른 학교(급)보다 대면 수업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1학기 등교수업 점검 결과, 특수학교는 100%(187개교),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는 97.9%(8545개교)가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과후학교 참여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학교 참여율은 2019년81.7%에서 2020년25.4%로 줄었다가 지난 1학기 66.3%로 다시 높아졌다. 특수학급은 2019년 79.2%에서 2020년 32.4%, 2021년 77.9%로 거의 회복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등교수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특수교육 종사자인 교직원과 보조인력에게 백신접종을 우선 추진했다. 한시적 기간제 교원 259명, 예비특수교사 579명, 방역 등 보조인력 1822명을 추가 배치한 바 있다. 개학 이후 6월까지 특수학교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전년도 지역별 대유행시기 확진자 52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학기에는 장애학생의 정서·행동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역사회-가정-학교 연계를 통한 정서·행동지원과 가족지원을 강화한다. 행동중재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행동중재프로그램 600명을 지원한다.
장애유형별 웹접근성이 보장된 원격교육 프로그램(플랫폼)과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체계 개편에 따라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3단계까지 전면 등교 원칙을 유지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