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이달 안에 우선협상 시작할 듯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우선협상이 이달 중 시작될 전망이다. 석 달 넘게 사업이 미뤄진 만큼 우선협상에 이어 본계약이 이뤄지면 발전소 건설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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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입지도. [자료:새만금솔라파워]

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자회사인 새만금솔라파워가 추진중인 300㎿ 수상태양광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이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석 달이 넘어서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지난 3월 새만금 수상태양광(300㎿) 발전설비 제조·구매·설치(EPC)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제일건설이 입찰절차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 우선협상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이 업체는 지역상생 합의 부분 평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경쟁 업체에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회에 입찰절차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6월 중 판결이 나면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사업이 지연된 만큼 우선협상과 본계약 체결, 발전소 건설까지 당초 발표한 일정에 맞추기 위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태양광모듈 약 70만장을 수면에 깔아 300㎿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발주 규모는 3300억원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3GW급 수상·육상 태양광 발전 단지 일환이다. 300㎿ 수상태양광을 시작으로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5년까지 224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환경단체가 공정성 훼손과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감사원에서 최근 새만금솔라파워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감사원은 아직 정식 감사 실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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