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수도권 수소 충전 여건을 조기에 개선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10기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민간보조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서울 오곡동, 고양 원당동, 과천 과천동, 의왕 왕곡동, 구리 토평동, 남양주 수석동, 하남 덕풍동, 인천 서운동, 인천 오류동 및 송도동 등지다.
환경부는 자체 부지 발굴과 더불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민간보조사업을 공고했다. 추가 사업에서는 연내 구축이 가능한 곳과 위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추가 예산 150억원을 확보, 민간보조사업으로 일반 10기, 특수형 16기를 추진중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는 인허가 등 입지 여건, 주민 수용성, 주요 설비 및 장비 확보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앞서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 E1, SK가스 복합충전소 부지 4기, 그간 수소충전소가 부족했던 경기 동북부 2기, 서울 근접 2기 등 서울 시청으로부터 약 25km 이내 인접 지역에 총 8기가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10기를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이후 인허가부터 설비·장비 확보 및 구축 공정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선정된 사업이 연내 추가 구축되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수소 충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