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외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25명을 선정, 단계별·실질적 창업역량 향상을 위한 청년창업 육성사업인 2021년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입학식을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형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는 외식업에 특화하여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창업준비교육 △창업계획 진단 △전문분야별 쉐프의 실무 지도 △창업아이템과 창업계획 완성도를 검증하는 품평회 및 경쟁오디션 등 단계별 과정을 거쳐 최종 평가등수가 결정된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4~5개월 교육기간을 거쳐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은 경쟁 속 등수에 따라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사업화 지원금을 차등 지원받게 된다.
청년사관학교 1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작년 11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수제버거 가게를 창업한 심예섭 졸업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창업 이후 월평균 2500만원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창업 이전 철저한 준비와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과 체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성공 후기를 전했다.
지난해 청년사관학교 1기 홍석천 사관학교장에 이어, 올해 2기는 이태리음식 전문점 '친밀'의 오세득 오너셰프가 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됐다. 오세득 사관학교장은 “현재 자영업 시장에서의 성공은 말을 타고 움직이는 과녁 중앙에 화살을 명중시키는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두가 희망하는 성공 스토리가 아닌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 도움들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홍우 원장은 “치열한 경쟁 속 외식업 창업은 큰 용기와 신중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소나기인줄 알았던 코로나19라는 기나긴 장마를 경기도 청년들이 헤쳐나갈 수 있도록 경상원이 함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