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EDPR'과 '오션윈즈'가 한국 투자를 확정했다.
KOTR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EDPR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투자신고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의 주력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인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유정열 KOTRA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DPR은 유럽, 북미, 중남미 등 16개국에 12.2기가와트(GW) 설비용량을 갖춘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EDPR은 전남 고흥에 2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투자 신고를 했다.
스피리돈 마르티니스 EDPR 최고개발책임자(CDO) 겸 오션윈즈 최고경영자(CEO)는 “풍력·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한국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후 한국 기업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DPR와 프랑스 'Engie'가 유럽 및 아시아 풍력시장을 위해 공동 설립한 오션윈즈는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인천 지역에 1.2GW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25년에 착공되는 발전단지는 2028년에 완공된다. 오션윈즈는 현재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컨소시엄 케이에프윈드) 조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 완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