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랩 “탄소중립 돕는 '에너지 플랫폼사'로 자리매김한다”

최원재 부사장 “2025년, 국내 대표 에너지 플랫폼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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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와 송용철, 최원재 부사장(왼쪽부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에너지플랫폼 기업 메를로랩(대표 신소봉)이 올해를 국내 대표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출범한 메를로랩은 고객사 탄소중립 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각 사업장의 수천개 조명을 한 번에 컨트롤 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전력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에 착안해 조명의 조도와 에너지 효율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를 국내와 미국·유럽·중국 등에 24개 보유했다. 회사 솔루션은 관련 제품 중 유일하게 공공 수의계약 납품이 가능하다.

솔루션은 국내에서 태동 중인 DR(수요자원거래) 시장에 최적화됐다. 이 시장에서는 기업이 사용하던 전기를 일정량 아끼면 그만큼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각광받는다. 때문에 글로벌 철강사와 공공기관, 물류사, 유통업계에서 회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12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연구개발과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메를로랩은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제성을 인정받은 만큼 연내 상장을 확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수의 기관 투자자와 전통 제조업 기업, 이동통신사, IT플랫폼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최원재 부사장은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이 커지지만 당장 신재생에너지를 급격히 확대하거나 원자력·석탄화력 발전소 발전량을 감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솔루션을 통해 기존에 사용한 전력량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기반을 통한 전력 감축 모델로 메를로랩 IoT 솔루션이 최적 대안”이라며 “국내 유일 수요기반 관리 솔루션인 만큼 고객사의 친환경 경영을 지원할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션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지원에도 힘쓴다. 회사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한다.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량이 부족할 때는 사업장 조도 등을 조정해 관련 설비와 사업장 내 전력공급 안정성을 보장한다. 전력 과잉생산 문제가 있을 경우 조도 효율을 최대로 올린다. 전력망 과부하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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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한 민간 대상 DR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비산업 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돕고 참여 가구에는 소정의 수익을 보장할 계획이다. 산업 부문 대비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은 상대적으로 손쉽고 효과가 단기간 내에 발생한다. 현재 가정 등 비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다.

최 부사장은 “산업 부문과 비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실현하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임직원 처우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이노비즈 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등에 이름을 올렸다.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식대 제한이 없다.

신소봉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에 최적화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착하게 돈 버는 기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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