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도심형 물류거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서울·수도권에 50개까지 확충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MFC 재고현황을 정확히 통제해 '빠른 배송'을 넘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는 '정시배송' 시대를 열겠습니다.”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퍼스트마일, 미들마일, 라스트마일 넘어 리버스 라스트마일(반품·회수)까지 물류 전 과정에서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통합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전통적인 물류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AI 솔루션 기반 종합 유통물류 플랫폼 '부릉(VROONG)'을 서비스한다. '부릉' 고객사에 복잡한 물류 시스템을 통합, 하나의 대쉬 보드로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고객사가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브랜딩, 상품소싱, 기획, 제조 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통-물류 비즈니스 파트너'로 나선다.
메쉬코리아는 물류인프라를 자체 구축해, 외주 운영하는 타사와 차별화했다. 풀필먼트센터(FC), MFC 등 물리적 인프라를 디지털 기반으로 운영한다.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연동·정제해 각 상황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판단을 한다.
유 대표는 “최근 e커머스 산업이 성장하며 소비자가 다양한 배송 경험에 익숙해지고 생산자 역시 다양한 물류 형태를 원하고 있다”면서 “메쉬코리아는 도심형 MFC를 중심으로 물류 세그먼트를 세분화하고 복잡한 물류환경에서 더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부릉 주문관리시스템(OMS)'은 고객사의 재고 연동은 물론, 주문접수부터 배송신청, 송장발급, 배송조회까지 가능하다. '부릉 운송관리시스템(TMS)'는 프렌차이즈 본사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현장 이슈를 빅데이터를 분석해 해결한다. 현장과 기존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지표를 도출하고 효율적인 배송 계획을 수립한다. AI 알고리즘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배차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실제 B2B 배송 A사는 '부릉 TMS'를 적용한 후 월 유류비가 11%, 월 용차비용은 17% 감소했다. B2C 배송 B사는 배송량이 2.5배 증가했고 배차 수립 시간을 25% 단축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 TMS'에 'AI 배차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상황 별로 최적화한 다양한 운송수단을 실시간 배차한다. 'AI 배차시스템'으로 수요예측 정확도가 높아져 고객사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MFC를 연내 수도권에 50개, 향후 전국에 300여개까지 확대해 식음료 위주 배송 카테고리를 패션, 잡화, 베이커리, 화장품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면서 “AI 알고리즘이 MFC 재고현황을 정확히 통제함으로써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는 '정시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