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전문기업 폼랩코리아(대표 김진욱)는 성형외과용 맞춤형 보형물 제작 및 플랫폼 전문업체 핏미(대표 이인희)가 폼랩의 최신 3D 프린터인 '폼3L'을 활용해 맞춤형 보형물 사업을 전개한 결과, 2018년 이후 매출이 연평균 192%씩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핏미는 코 성형 보형물이나 다운증후군 환자의 관자놀이 보형물 등을 정밀하게 분석·예측한 뒤, 이를 폼랩사의 첨단 3D 프린터인 폼3L로 출력, 환자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보형물을 제작·공급한다.
이전에는 코 성형, 다운증후군, 폴란드증후군(오목가슴) 등의 환자들에 대한 의료영상 분석 없이 기성품을 활용, 보형물이 맞지 않아 수술 만족도가 낮은 단점이 있었다.
핏미는 환자의 의료영상을 분석한 뒤 수술목적에 맞는 맞춤 보형물을 디자인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실리콘 보형물을 제작한다. 환자의 얼굴 모양에 정확히 맞는 보형물을 제작해 만족도를 높인다.
보형물의 몰드 연구 제조공정에서는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 재료가 필요하다. 폼랩의 고온 레진이 열변형 온도 218도로 적합했을 뿐만 아니라 폼3L을 이용하면 한 번에 많은 파트를 제작할 수 있다. 핏미 측이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을 폼랩의 3D 프린터로 출력하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보형물을 제작할 수 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핏미는 2018년 이후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만든 3D 맞춤형 보형물 매출이 평균 192%씩 성장하고 있다. 폼3L 프린터로 25개의 케이스에 대한 파트를 한 번에 출력 가능해 기존 보형물을 캐스팅 방식으로 진행하는 생산 대비 생산성이 755% 증가했다.
이인희 대표는 “핏미는 성형 및 재건수술에서 '맞춤성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며 “다양한 부문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 보형물이 상용화되도록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욱 폼랩코리아 지사장은 “폼랩은 의료·의학 및 바이오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각종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