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7일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 3월3일 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아파트 위주의 개발을 억제하고, 실효성 있는 지역전략산업의 운영을 위한 협상 안건을 제시해 90일 동안 성실히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역전략산업시설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한 이견이 있었으며, 더 이상의 협상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자문단 회의 의견 등을 수렴해 결국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광주시는 이후 청문 등 행정절차법에 따라서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주민들의 열악한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철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90일간 협상에 최선을 다했으나, 공모지침에서 밝힌 난개발 방지의 취지와 전략산업시설의 내실있고 안정적 운영방안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이후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