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제주한림해상풍력에 발전기 18기 공급

Photo Image
제주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구축된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인 제주한림해상풍력단지에 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1900억원으로 해상풍력 수주 실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100㎿ 규모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기술·가격을 종합평가한 경쟁입찰로 2019년 한림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두산중공업은 5.56㎿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1900억원 규모다. 준공 이후 풍력발전기 장기유지보수 계약은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되고 사업으로 2024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주는 한국전력, 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이다. 설계·조달·시공(EPC)은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작·납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만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이다. 최대 초속 70m 태풍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2019년 국제인증기관인 UL에서 국제 형식인증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경남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도 확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대비한다. 현재 3㎿급, 5.5㎿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8㎿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약 400개 국내 풍력 주요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EPC BG 부사장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첫 해상풍력단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선례를 만들도록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