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한수원, 지속가능경영 인정받아…"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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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원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수원은 동반성장, 청렴한 기업 문화를 앞세워 신뢰받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6일 한수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원자력협회(NEI)는 한울 제1발전소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원자로 헤드 열충격 완충관(Thermal Sleeve) 교체 프로젝트를 '최고 혁신 사례(TIP:Top Innovative Practice)'로 선정했다.

NEI는 해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원전 안전성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회원사를 선정해 TIP를 시상한다. 협회가 설립된 1994년 이후 아시아 회원사 프로젝트가 TI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지속가능경영부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 마케팅 전문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 주최 '2019·2020 LACP 비전 어워드' 단독 1위를 차지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2007년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 가입 이후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 보고서에서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 등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그 결과 이해관계자 전달, 서술력, 창의성 등 8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협력 중소기업 성장 역시 중요한 가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수원이 부품·장비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자금 약 85%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은 대표 중소기업 지원사업이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국산화 연구개발 체계도 강화했다. 해외 현지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상담을 시행하는 '해외 시장개척단'은 정재훈 사장이 직접 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을 방문할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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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해 12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KHNP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로부터 공기업 중 유일하게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UNGC는 반부패, 인권, 환경 등의 원칙을 기업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한수원은 금품·향응수수 등에 대한 징계양정기준에 '강등'을 반영하고, 불공정행위 신고채널을 확대 운영하는 등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580개 공공기관 중 최우수등급 1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그간 모진 풍파와 위기를 이겨내며 천년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기본과 원칙, 품격 위에 동반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신뢰받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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