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 고객이다'
24개월간 최대 월 150GB 데이터 무료 제공
셀프 개통 확대하고 단말 지원도 늘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2106/1419922_20210603164258_455_0001.jpg)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내놓았다.
'U+알뜰폰 파트너스 1.0'이 사업자 중심이었다면, 2.0은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알뜰폰 사업으로 전체 이동통신 매출을 늘리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하겠다는 다각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 2.0' 화두를 '알뜰폰 고객도 LG유플러스 고객이다'로 선정, △고객 중심 상품 혁신 △고객 이용 편의 증대 △사업자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24개월간 최대 월 150G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4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150GB·50GB·10GB 데이터가 증정된다.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사는 기존 가입자는 물론 신규 가입자에도 무료 데이터를 제공,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거나 기존 가입자 이탈도 줄일 수 전망이다.
알뜰폰 약점으로 지적된 부가서비스 방안도 마련했다. KB국민카드와 제휴한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를 선보인다. 'KB알뜰폰HUB2카드'로 24개월간 매월 최대 2만99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GS25·올리브영과 '멤버십 상품(2년간 최대 12만원)'도 내놓는다.
알뜰폰 사업자의 '부족한 판매·CS 채널'을 보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의 요금납부나 이용 정지 등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전국 2000여개 매장으로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셀프 개통'도 확대한다. 현재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사 중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알뜰폰은 5곳에 불과하지만 연내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 지원도 확대한다. 단말기 제조사 및 중고폰 유통업체와 협의해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월 1000대 수준의 단말기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망 도매대가'도 인하한다. 최저 수준의 망 도매대가를 제공해 중소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 요율을 전년 대비 최대 8% 인하했다. 연간 150억원 수준이다.
U+알뜰폰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 출시와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알뜰폰 사업자 성장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U+알뜰폰 파트너스 1.0'을 선보이며 중소 알뜰폰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시행 1년여 만에 파트너스 참여사 누적 가입자는 약 두 배(192%) 증가했고 월 신규 실적은 20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