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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현대차 넥쏘.>

제주도가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에도 개방된 정책을 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잉여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경우 환경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제주형 수소경제 전략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충전소 구축 계획을 포함한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사업을 통해 수소전기버스 9대 도입을 확정한 상태다. 도내 수소충전소가 없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한 곳씩 세우기로 했다.

이전까지 제주도는 수소 생산 시 간접적으로 탄소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도내 수소전기차 보급을 추진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재생 에너지 기반 잉여 전력을 수소 생산에 활용하기로 하고 수소전기차 관련 정책을 바꿨다.

잉여 전력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는 방법도 있으나 효율적이지 않다. 수소는 잉여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민간기업인 현대자동차도 GS칼텍스와 손잡고 도내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는 물론이고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제주도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1대에 불과하다.

제주형 수소경제 전략 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선 수소전기차를 2023년 2980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누적 2만2169대를 보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 경우 수소충전소를 2023년 47개소에서 2030년 395개소로 확대해야 한다.

제주도는 구체적 수소전기차 보급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