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일 열린 6·11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후변화 주제를 꺼내들며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즉각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전문가인 김 후보는 “우리당은 탈원전과 탈석탄이 분명히 다름을 천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탈석탄이 선행돼야 함을 인지 하겠다”며 “원전은 탈석탄을 하기 위한 가교 역할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정당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며 “기후변화는 안보와 산업 등 국익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 정책을 펴고 있다. 내년도 기후변화 예산으로 140억 달러(15조 6000억원)를 배정했다. 지난달 31일 폐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이 강조됐다.
김 후보는 세계의 기후 리더십 변화속에 보수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2030세대가 5060세대로 됐을 때는 기후위기가 코로나19 만큼이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과학은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유럽에서는 보수당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정권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바가 있다”며 “최고위원이 된다면 기후변화 대응을 환경적 측면이 아니라 안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산업 정책과 연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우리당은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