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세계 케이팝 팬을 광주로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K-Pop·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 스타의거리' 조성 사업 2단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케이팝 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은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전당 주변 체류형 도심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케이팝 스타의 거리 조성, 케이팝 체험관광 프로그램, 도보관광 안내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케이팝 관광도시 정착을 위해 △특별한 경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오감자극 킬러콘텐츠 개발 △실감콘텐츠와 오매나 캐릭터 포토존 조형물 제작·설치 △케이팝 스타섭외 및 핸드프린팅 지속 추진 △금남로 4가역 사업 공간 확장과 거리 인식 제고 등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해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광주출신 케이팝 스타 중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한 세계 유명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팬메시지 조형물을 스타골목에 완공했다.
소식을 접한 제이홉이 직접 보낸 감사편지를 동판에 새겨 조형물에 부착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제이홉 펜메시지 조형물을 케이팝 스타의 거리 대표 랜드마크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조형물을 활용한 '제이홉 HOPE WORLD 스노우볼' 기념품을 제작해 케이팝 스타의 거리를 국내외 한류 팬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케이팝 스타들의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추억하며 한류팬과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는 케이팝 희망벤치를 제작해 감성마케팅할 계획이다.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케이팝 콘텐츠 생산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험관광 상품 개발, 케이팝 스타 팬미팅, 팬아트 및 포토존 디자인 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시는 충장로 옛 학생회관 뒷골목에 광주출신 케이팝 스타를 테마로 한 △제이홉 팬 메시지 조형물 △광주출신 아이돌스타 36명 스타 핸드프린팅 △스타 애장품 전시 기념관(더 팬존) △스타 셔터벽화 등 상설 도보 관광지를 조성했다.
케이팝 스타의거리 홍보와 관광지 인식 제고를 위해 케이팝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출신 아이돌 스타인 몬스타엑스·에이티즈·크래비티 등 섭외, 38편의 광주관광홍보 사용자창작콘텐츠(UCC) 제작·배포, 1400여명이 참여한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케이팝 댄스 버스킹 등을 추진했다.
시는 문화전당 주변 마실길 도보코스 사인시스템 정비와 스타의 거리 특화 조성을 통해 글로벌 관광콘텐츠를 확보하고 낙후한 도심경관을 개선해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변 상권 매출 상승 등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극복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된 관광산업 분위기를 환기하고 잠재적 케이팝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 스타거리 중심의 문화전당권역 도심도보관광코스를 활성화할 전략이다”며 “앞으로 광주만의 독특한 케이팝 킬러콘텐츠 확충해 나아가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