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내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중소기업인·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만남에서 송 대표는 주요 당직자와 함께 중기중앙회를 방문 중소기업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 대표를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비서실장, 이소영 대변인, 김경만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실을 반영한 2022년 최저임금 결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중소기업에게 불리한 공공조달시장 제도(최저가 입찰, 부정당업자 제재 현실화 등)개선 등 10건의 현장건의와 22건의 서면건의를 포함해 총 32건의 건의과제를 전달했다.
열처리업을 하는 한 중소기업인은 주52시간제와 관련해 “지난해 말 탄력·선택근로제의 단위·정산기간 확대로 다소 숨통은 틔었으나, 실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근로자의 임금 감소와 기업의 구인난은 더욱 심해져 노사 모두에게 어려움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노사합의시 일본과 같이 월·연 단위 추가 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구조적 문제인 신경제3불 해결을 위해 정책적 지원에 힘써달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하기 좋은 환경' '기업할 맛 나는 정책'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