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 협력과 상생협력을 위해 스마트 공장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소벤처기업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올해 총 18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제품기획에서 설계·제조·공정·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한 공장으로, ICT 활용 정도에 따라 기초-중간1-중간2-고도 단계로 나뉜다.
현대차그룹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참여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총 480여개 협력사가 기초 및 중간 단계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참여한 기업 209개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납기 개선 등 성과지표가 평균 30%가량 개선될 만큼 효과를 보였다.
올해는 고도 단계 스마트공장 구축까지 지원을 확대해 총 180개사에 5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함께 업체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한 이후 △초중종물 검사시스템 △풀-프루프 시스템(Fool-Proof System) △롯트(LOT) 추적관리 시스템 △금형관리 시스템 △품질확인 시스템 등을 기초 단계 스마트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중간 및 고도화 단계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협력사에는 △생산 공정관리 시스템 △전사 자원관리 시스템 △공급망 관리 시스템 △제품 수명주기 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부와 체결한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해 미래차 관련 부품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사업 자부담분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자부담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1250개 중소기업에 250억원을 지원했다. 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광주 지역 160개 중소기업에 32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