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1일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물 기본세션'과 '순환경제 기본세션'을 각각 열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의지를 촉구했다.
'물 기본세션'은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첫 번째 기본세션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를 주제로 환경부, 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준비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개회사를 시작으로, 저서 '시간과 물에 대하여'로 인류의 기후위기 절박함을 알렸던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이 '영감 연설'을 했다.
마그나손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인식 전환과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전문가인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혁신', '정책개발 및 우수 실행사례', '굿 거버넌스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물관리 정책개발 및 우수 실행사례'에선 제니퍼 사라 세계은행 글로벌 국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 협력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실행촉구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순환경제 기본세션은 '순환경제 전략에 의한 폐기물 배출이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주제로 이뤄졌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함께 준비했다.
한정애 장관 개회 연설에 이어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과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레아 베르멜린 덴마크 환경부 장관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 창출, 수출 증가 등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유럽 내에서만 순환경제를 통해 약 70만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롤프 파옛 바젤·로테르담·스톡홀름협약 사무총장은 “지금의 생산소비 유형을 유지하면 2050년에는 바다 속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이라며 순환경제로 전환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기후위기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선형경제 구조에서 비롯됐다”면서 “한국도 지난 2월 출범한 '순환경제와 자원효율성을 위한 국제 동맹'(GACERE)에 가입해 적극 활동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