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기간 중 '식량·농업 세션'을 개최하고 향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선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량·농업 부문은 2015년 유엔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P4G가 중점 추진 중인 5개 분야중 하나다.
회의에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2021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 특사, 덴마크 및 한국 농식품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식량안보, 농업과 푸드시스템의 녹색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민관협력 및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1부에선 P4G에서 추진중인 스타트업 프로젝트중 하나인 플로리스 파트너십 등으로 개도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농 방식, 버려지는 식품 손실을 자원화한 사업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한 혁신적 투자해결방안을 논의했다.
2부 토론에서는 김효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차장이 좌장으로, 개도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탄소중립 및 식량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민관 파트너십 사례, 발전 방향과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효은 사무차장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분의 1이 식품생산에서 비롯되지만,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식품의 약 3분의 1이 폐기되고, 동시에 매일 약 1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리짓 퀴스트 소렌슨 댄처치에이드 사무총장은 충분한 식량, 영양, 생계, 환경, 인권, 토지권, 포용적 금융 등 총체적인 접근법의 필요성과 다중 이해관계자 파트너십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서린 베르티니 영양개선 국제연합(GAIN) 이사장은 생산, 가공, 유통시스템 등 가치사슬 전반의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 단위 푸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푸드뱅크' 사업은 취약계층에 식량 제공과 더불어 식량손실과 폐기도 줄여 환경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브루스 캠벨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CGIAR) 국장은 개도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논물 조절 재배 등 간단 관개, 태양광 발전, 다양한 종자 등 기술뿐만 아니라 농민들에게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도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집약화가 농업의 저탄소 전환에 핵심임을 말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회의가 기후위기 시대에 식량·농업 분야 민관 파트너십 모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ODA 등 개도국 농업협력사업 추진 시 참고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