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지방자치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지방자치제도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해온 한국지방자치학회(회장 박기관)는 31일 일산킨텍스에서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의 의의와 지역의 부활-청년의 내일(My Job)과 지역의 내일(Tomorrow)'이라는 주제로 2021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태호 국회의원,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 등 각계 축하인사와 박기관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행사는 4개의 세션과 라운드테이블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됐다.
올해는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가 이립(而立)을 맞는 해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지방일괄이양법제정안, 자치경찰제 실시를 위한 경찰법 개정안이 통과·시행되는 첫 해다. 특히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소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로 위기를 맞은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창업플랫폼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위원회는 향후 한국자치학회장과 지방자치단체장과의 MOU를 통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육군은 5회에 걸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장병들을 선발해 우수한 창업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2년여 간의 군생활 공백을 해소하고, 전역 장병에 대한 취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위원회는 향후 지자체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역 장병의 창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육군은 전역장병지원을 확대하고, 지자체는 청년창업을 통한 지역의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여러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및 협회 등으로 분산된 창업지원 단체를 연결해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유플랫폼에 의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청년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위원회는 창업 국가 이스라엘과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지속가능한 청년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유플랫폼' 이라는 제 1 주제로 시작됐다.
민영서 스파크 대표는 “10만 밀리-프러너(Military Entrepreneur) 양성을 위해 국방부, 각군본부, 지자체, 국회, 학회, 기업 모두 함께 참여 협업하는 협업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백본 조직으로서 위원회의 역할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구영휘 전역장병지원처장은 “군복무 중 기업가 정신, 창의 혁신, 창업의 길라잡이 교육의 창업 'DNA' 깨우기, 창업의 아이디어를 발굴 경연의 장을 제공하는 창업 '씨' 뿌리기,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 지원하는 '싹' 틔우기의 창업 지원 노력과 청년 장병 취업 연결을 위한 육군의 노력이 있었다”며 “지속 가능한 청년창업지원 플랫폼의 발전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박동철 전 육군 인사사령관은 토론에서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육군의 노력이 청년창업플랫폼의 씨앗이 돼 전국의 모든 청년이 손쉽게 창업하고 위험부담 없이 쉽게 사업을 확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청년창업플랫폼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군과 지방자치학회, 지자체와 기업 등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기관이 함께하는 위원회 창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충분히 형성됐다”며 “위원회와 이를 뒷받침할 백본 조직이 조기에 설립돼 청년창업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중심결제 공유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렉스인포텍의 박경양 대표는 공유플랫폼을 활용한 청년창업생태계 조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플랫폼에 의한 초개인화와 인공지능 격차를 해소, 청년창업자의 손쉬운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핵심역량에 노력을 집중해 다양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청년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협업파트너들과 공동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금강대의 김찬우 교수는 이스라엘 창업모델에서 배우는 교훈으로 기존의 융자 중심의 자금 지원에서 투자 중심의 방식으로 전환하고 군-지자체-대학-정부-연구소-민간이 모두 참여하는 창업 거버넌스를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청년창업이 손쉽게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유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희대학교의 이경전 교수는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인공지능(UCAI, User Centric Artificial Intelligence)서비스'를 발표했다.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은 이스라엘 방문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위한 제도개선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 결합의 가능성과 함께 군복무제도를 유연하게 바꿔야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