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기도 안산시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립을 추진한다.
KT는 안산시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DC를 건립·운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KT와 안산시는 특수목적법인 '안산아이디씨'와 협력, 안산IDC(가칭)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산 IDC 건립을 위해 KT는 IDC R&D센터 건립과 운용, 안정적인 통신망 및 향후 입주수요 확보를 협력하며, 안산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관련 부지를 검토하고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안산아이디씨는 해외자본 투자유치 등을 주도한다.
KT와 안산시는 안산 IDC 건립을 발판으로 안산시에 다양한 IT 기업을 유치해 안산시를 기점으로 한 4차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AI 기술 및 고효율 장비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대체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국내 최고의 친환경 IDC 구현도 검토한다.
윤화섭 안산시 시장은 “IDC 건립은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미가 있고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안산 스마트허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스마트산업단지 전환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안산시와 IDC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안산 IDC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협력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ICT 산업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