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12개국, 58개 기후변화 스타트업, 온·오프라인으로 서울 집결

P4G 1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58개 기후변화 대응 스타트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서울에 집결했다. 각국에서 추천하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P4G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일부터 열린 P4G 서울 정상회의에 따른 부대 행사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후 변화 동참을 유인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P4G 1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58개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P4G에는 물, 에너지, 식량·농업, 순환경제, 도시의 5대 분야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한국,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2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맥주와 식혜 부산물을 활용해 그라놀라바를 생산하는 리하베스트가 IR을 했다. 2019년 설립한 리하베스트는 올해 P4G펀드로부터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미생물을 이용한 폐수관리(멕시코) △농촌지역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공급(인도네시아) △플라스틱 수집 후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네덜란드) 등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물·식량·순환경제 분야 스타트업의 발표가 이어졌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총 58개 스타트업의 소개자료와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덴마크, 케냐, 방글라데시,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많은 기업을 추천했다.

향후 기후변화 대응 스타트업을 위한 추가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P4G파트너십 펀드를 운영하는 P4G사무국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제기구와 유럽투자은행(EIB), 팔콘팀, 플러그앤플레이 등 해외 투자사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국내 임팩트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파크랩 등 기존 투자사도 기후변화 스타트업 IR에 직접 참여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저탄소 경제로 이행과 격차 없는 포용 사회로의 전환에 중소기업의 인식 전환과 혁신 활동이 중요하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기후변화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 소셜벤처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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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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