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정상회의에서 각국·국제기구 수장 "기후대응위해 긴밀한 협력" 강조

P4G 서울녹색미래정상회의에선 세계 각국 정상과 기관장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선진국 개발도상국간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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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

'코로나19 19로부터의 포용적 녹색회복'이란 주제로 열린 첫세션에서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유엔기후변화당사국회의(COP) 주최국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가와 민간부문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어떤 정부도 혼자만의 힘으로 녹색 산업혁명을 이룰 수 없으며 막대한 기후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국은 연구개발(R&D) 투자, 기술개발 등을 위해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말했다.

중국도 지속가능한 녹색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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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리커창 총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협력,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노력, 공통되지만 차별화된 책임하에 개도국의 고충 해결 지원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개도국으로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공약,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주최 등 저탄소 및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극복, 지속가능발전목표, 기후대응과 같은 전세계적 도전과제 달성을 위해서는 P4G가 표방하는'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해외석탄발전공적금융지원 중단 선언과 같은, 구체적 이행정책을 각 국가에서 발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개도국의 기후 적응을 위해 (대한민국도 참석하는) G7 선진국가들의 공여금 확대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경제, 생산 및 소비 활동을 위해 녹색성장과 투자, 그리고 일자리 창출간 시너지가 중요하며, 이에 인도네시아는 저탄소 개발계획을 수립해 중기 국가발전전략에 포함시키고 일자리 창출법에 경제/사회 개발시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북부 칼리만튼 지역에 세계 최대 녹색단지를 조성하는 등 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큰 만큼,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핵심인 금융지원과 기술이전과 같은 녹색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연평균 기온이 지난 30년간 1도 가량 상승했으며 역내 수량과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큰 우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 관련 최근 아랄해 지역에 대한 UN 결의안이 채택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비중을 세 배 이상 증가할 계획이며, 역내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해 이웃국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녹색 기술 투자를 위한 협력을 추진코자 하며,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은 P4G 회원국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세션에선 각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는 1조8000억 유로 규모 경제회복 정책 예산중 30% 이상을 경제의 녹색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위기는 거대한 집단지성을 요구하고 그 중에서도 선진국은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소가격제와 녹색금융 발전을 위해 국가들의 더 많은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파리협정 보다 4년 앞선 2011년에 COP17에서 야심찬 회복가능한 녹색경제전략을 출범시켰고 파리협정 이행노력의 일환으로, 2020년 12월에는 업데이트 된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요약본을 UNFCCC에 제출했다”고 했다. 또한 2022년까지 200억 묘목을 심는 '녹색 레거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여성과 청년들에게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외 생태계 복원을 위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도 추진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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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후변화가 우리의 삶과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효과적인 기후변화의 감축은 시장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에 독일은 탄소세를 에너지 및 제조업 분야 뿐 아니라 교통 및 난방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ational target)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제기후재원을 위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월드뱅크의 지속가능한 경제 지원을 위해 '그린회복이니셔티브'도 출범했다”고 말했다. .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기업과 정부가 지난해 상향한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서 알맞은 혁신, 사업모델, 정부 정책을 발전시키고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행동을 위해서는 △산업계의 기후목표 상향 △목표의 이행 △혁신적 해결책 도출 △넷제로(net-zero)를 위한 공적·민간 금융과 투자 네트워크 연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지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래세대에게 생존의 기회를 주려 한다면, 지금 당장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특히 △기후목표 상향 △투자 및 기업 활동의 투명성 △공정하고 포용적인 전환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이 화석연료 경제에 갇혀 있지 않고 전 세계와 함께 탈탄소 경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규모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비롯한 재정지원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행동 강화 및 민관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 세션에선 민관 협력이 강조됐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대민민국의 기후목표강화 결정과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금융지원중단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베르그 총리는 “목표만으로는 넷제로를 달성할 수 없으므로 정부는 효과적인 기후정책을 실행해야 하며 파리협정에 따른 강화된 목표를 제출하지 않은 국가들은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전에 신속히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방라데시가 후변화신탁기금을 국내 자금으로 출범시킨 첫 개도국으로 매년 약 50억 달러를 기후적응과 감축을 위해 사용중이라고 했다. 또 P4G 회원국으로서 저탄소발전경로를 마련중이며, 국가태양광에너지계획에 따라 2041년까지 재생에너지로 40 기가와트까지 생산하고 제2대 의류 수출국으로서 순환 패션과 섬유업 등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또한 기후취약포럼의 의장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행동에 기반한 P4G 접근법 홍보, P4G 5개 분야에 금융, 정책, 기업 관계자들의 참여 증진 및 우수사례 공유가 필요하다”며 “특히, P4G 정상회의의 참석한 지도자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녹색미래를 위해서 더 긴밀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코로나19로 개도국과 선진국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며 개도국과 선진국간 격차 극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피지는 도로, 학교, 깨끗한 물, 전기, 적정가격 주택 등 기본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으로 주변국의 경제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은 막대한 도전임과 동시에 녹색 직업창출, 재정지원, 해운업 탄소중립 전환, 청정에너지 생산 도입, 온실가스 흡수원 대규모 확장 등을 통해 전염과 코로나19로 인한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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