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e모빌리티 시장 진출...4년동안 1214억원 투자

대동모빌리티, 2024년까지 1214억원 투자 농업·비농업용 모빌리티 시장 진출
신규 일자리 670명 창출, 매출 1조504억원 및 부가기치 8190억원 효과 기대
원유현 총괄사장 "올해 미래 농업사업 원년, 대구 모빌리티 메카 만드는데 기여"

대동그룹이 e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한다. 대동그룹(총괄사장 원유현)은 e모빌리티 사업을 전담할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오는 2024년 10월까지 1214억원을 투자 농업·비농업용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0만여㎡(3만935평) 부지에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모빌리티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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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모빌리티

신규 공장은 기존 전동차 차량과 첨단 스마트화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공장 설계를 마치고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9월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대동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직접고용 237명, 협력사 고용 460명 등 총 67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4년 기준 대동그룹과 협력사를 합쳐 1조 504억원 매출과 8190억원 부가가치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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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바이크

이와 관련 대동그룹은 31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대동그룹, 대동모빌리티,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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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이 건립 예정인 대구국가산단내 부지

협약에 참여한 KIRO, KIST는 대동그룹과 협력해 AI·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모빌리티 전기 운반차, 미래농업을 대비한 농업용 다목적 차량,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한 로봇 잔디깎기 등 제품 개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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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동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식 모습.

비농업용 모빌리티 제품인 'e바이크'는 대동그룹 완성차 생산기술과 안정된 매출처를 기반으로 배달·물류시장에 진출할 게획이다. 또 KT와 협력 중인 'AI로봇 모빌리티'는 분해조립형·원격조정·실내자율주행 등 차량 내 보관·이동 및 편의성 극대화로 관광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 가능하다. 내년 의료기기 GMP 인증, 로드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그룹 총괄사장은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미래농업 기업으로서 성장 발판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 첫 번째가 모빌리티 생산을 위한 공장 건립이며 지역 협력사와 로봇·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대구를 모빌리티 메카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농업을 리딩하는 국내 1위 대동그룹의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는 대구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업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관련 투자지원 및 산업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대동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농업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올 4월 대동공업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자율농기계, 농업용 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연계 미래사업으로 새로운 이동운송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 솔루션을 기반으로 무인 자동화 운영의 '스마트팜'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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