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국내 자동차 판매 확대 등 내수 지원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승용차를 사면 개소세 5%에 더해 교육세(개소세 30%)와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개소세를 3.5%로 30% 인하하는 정책을 한시적으로 펴왔다.
애초 승용차 개소세 인하는 다음 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내수 진작을 위해 6개월 연장해 연말까지 계속하기로 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 보강을 위해 7월부터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시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을 지급하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근로종사자에 대해 고용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은 1인당 월 75만원 규모로 최대 1년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의 현장 안착에 주력하고 현재 180일인 특고 지원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내수, 투자, 수출 등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하반기에 집중 추진할 과제들을 최대한 발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작업에 담아 6월 중하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조치들에 대해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전이라도 당장의 위기 극복과 애로 해소를 위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결정해 지원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