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진행...필립 쿡, 프레드 필립스 교수 등 기조강연
'개방형혁신복잡성 글로벌학회(Society of Open Innovation: Technology, Market, and Complexity, SOI) 2021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개방형혁신복잡성 글로벌학회는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록돼 국내에서 출발한 글로벌 학회로 학술 중심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 학술대회 중 하나다.
2015년 첫 국제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했으며, 2016년 미국의 산호세주립대학교, 2017년 라트비아 리가기술대학교, 2018년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 2019년 일본 메이조대학교에서 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가 주최하되 한국 DGIST에서 열렸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DGIST에서 온·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주최는 라트비아의 리가기술대학교에서 담당한다. 내년 학회는 영국 웨일즈의 스완지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SOI 2021 학회에는 현재 200편 넘는 논문이 투고돼 180여 편이 수락되고 발표를 준비 중이다. 국내 논문 약 90여 편, 외국 논문 약 90여 편으로 구성됐다. 학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일본, 라트비아, 이탈리아, 베트남, 체코, 폴란드, 대만, 리투아니아, 두바이 등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SOI 2021은 '팬데믹 이후의 개방형혁신 및 비즈니스 모델(Open Innovation and Business Model after Pandemic of COVID-19)'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학회에는 세계적인 9명 학자들의 기조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혁신 체제(Regional Innovation System)' 개념을 만든 필립 쿡 노르웨이 베르겐대 교수, '기술 예측과 사회 변화(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 TFSC)'라는 기술·경제 분야 세계적인 저널을 정립한 프레드 필립스 미국 뉴멕시코대 교수, 예술 경영의 세계적인 중견 학자인 지오바니 쉬우마 이탈리아 LUM대학 교수, 엔지니어링경제학의 구루 나탈리아 라체 라트비아 리가기술대학 교수, 알렉산더 브렘 독일 슈트트가르트대학 교수, 기술정책 분야 대가이자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STS) 저널 편집위원장인 베니 V. 크리쉬나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자 추격이론(Catch-up theory)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근 서울대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이자 SOI 학회 집행위원장인 정광호 서울대 교수, SOI 학회의 설립자자 조직학회장이며 개방형혁신저널(Journal of Open Innovation: Technology, Market, and Complexity, JOI) 편집위원장인 윤진효 DGIST 교수 등이 기조 강연자로 초빙됐다.
SOI 학회의 특징은 '스페셜 세션(special session)' 제도를 통해 학회 개최 약 10개월 전에 논문 개요를 미리 제출하게 하고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발표 및 토론을 통한 피드백을 통해 논문의 질을 충분히 높인다는 점이다. 올해 구성된 스페셜 세션은 33개다. '일반 세션(general session)'에는 올해 약 30여 편의 논문이 준비되고 있다.
또 SOI 학회에서는 발표된 논문 중 우수한 논문들이 투고되고 게재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스페셜 이슈(Special issue) 저널을 초빙하고 있다. 올해 스페셜 이슈 저널로 참여하는 개방형혁신저널(JOI, SCOPUS-Cite Score 4.7)은 현재 경제학이나 발전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저널 중에 상위 25% 안에 들어가는 상위 저널이다. 윤진효 교수가 동 저널의 설립 편집위원장이다.
또 사회과학 분야에서 온라인 오픈 엑세스 저널의 강자로 최근 Q2에서 Q1 저널로 성장한 Sustainability(SSCI and SCIE)도 스페셜 이슈 저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기술, 사회학 분야 세계적인 저널인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SSCI), 환경과 보건 분야 세계적인 저널로 인정되는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 Public Health(SSCI & SCIE), 개방형혁신 엔지니어링 분야의 논문을 위한 Electronics(SCIE) 스페셜 이슈도 준비되고 있다.
학회에서 스페셜 이슈를 했거나 기조발표를 통한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대상으로 일반 이슈 저널(Designated General Issue Journals)도 준비된다. 진화경제학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Journal of Evolutionary Economics(SSCI), 기술정책경제학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SSCI), 지역혁신체제 분야 세계 최고 저널인 European Planning Studies(SSCI), 지식경영분야의 세계 최고 저널인 Knowledge Management Research & Practice(SSCI) 등이다.
SOI 학회를 만든 개방형혁신 아카데미(Open Innovation Academy) 주임교수인 윤진효 DGIST 교수는 자본주의 성장 정체 극복을 위한 개방형혁신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2014년 세계적인 학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혁신저널(JOI)을 만들었다. JOI는 개방형혁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저널로 성장했다. 또 저널 창간에 참여했던 주요한 세계적 학자들과 '자본주의 성장 정체를 극복 하자(Let's conquer the growth limit of capitalism)'는 비전을 토대로 개방형혁신, 개방형혁신 비즈니스모델, 진화경제학, 개방형혁신 엔지니어링 등 대안을 담는 개방형혁신복잡성 글로벌학회(SOI)를 2015년 조직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올해는 전자신문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SOI 학회는 다른 세계적 학회와 마찬가지로 특정 기관의 기부에 의존하지 않고 학회 참가자 전원의 등록비를 통해 운영된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