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가 2021년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학생 스스로 연구기획부터 최종평가까지 연구 과정 전 단계를 경험하며 자기 주도적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선정 학생은 연구비를 지원받아 본인이 기획한 연구를 1년 동안 수행한다. 학생은 선정평가, 진도점검, 최종평가 등 각 단계마다 전문가 피드백을 받게 되며, 지도교수는 학생의 원활한 연구수행을 위한 지도와 지원 역할을 맡는다.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사업은 27일 공고되며 연구의 창의성, 효과 등을 고려해 30건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과제는 9월부터 1년 간 지원받는다.
올해는 신청할 수 있는 재학학기 요건을 낮춰 신청가능 대상자가 97% 확대됐다. 실질 수혜율도 전년 대비 두 배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참여 학생 의견 수렴을 통해 연구계획서 분량, 연구비 사용 기준을 개선해 연구 자율성을 높였다.
UST는 학생들의 연구기획 능력 향상을 위해 연구 필요성, 방법 등과 향후 활용계획까지 고려한 연구계획서 작성을 유도하고 있다. 신진연구자 핵심 역량인 △분야별 개념적 지식 △연구기량 개발 △커뮤니케이션 기술 △프로페셔널리즘 △리더십 및 연구과제 운영관리 △책임감 있는 연구수행 항목을 설정해 사업 수행 전후 역량 향상 정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본 사업에 참가한 이성훈 박사(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 졸업)는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사업을 통해 연구 기획, 최종 보고서 작성 및 발표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사업은 최근 3년간 평균 학생 만족도 93점, 지도교수 만족도 96점으로 현장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김이환 총장은 “공공, 산업계 수요를 파악해 현장중심의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사업을 대표 브랜드화해 UST 박사과정 학생들의 필수과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신생 융·복합 분야의 46개 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국책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우수한 교수진의 지식과 기술을 전수받으며, 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