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온라인으로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 산하 제2차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은 지난 2019년 양국 정상 합의사항과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Fresh Wind)을 체계적으로 점검·이행하기 위해 설치된 협력채널이다. 이번 회의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답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최됐다.
이 날 양국은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교통인프라, 과학기술, 농업·환경,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추진 가능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기존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 틀에서 알마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아랄해 복구사업 완료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알마티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연간 3만대 규모다. 중앙아시아로 수출돼 한국 부품 수출 및 카자흐스탄 현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양국은 일부 사업 주체·내용 변경, 통합·재검토 등에 따라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기존 10개 분야 58개 사업을 7개 분야 31개 사업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합금철 전기로 공장 건설, 카자흐스탄 내 CNG 충전소 추가 건설 등 신규 공동 협력 프로젝트 성과를 높이기 위한 긴밀한 협력도 약속했다.
또 이번 워킹그룹 계기로 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 촉진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갱신 체결했다. 연내 양국간 기록물 상호 제공을 위한 부처간 양해각서(MOU) 교환에도 합의했다.
나승식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코로나19로 인적·물적 이동이 제한돼 양국간 경제협력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어려울수록 상호소통과 협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