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동 최대 규모 IT전시회인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의 부대행사 'GITEX 퓨쳐 스타즈'에 참여할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등 IT 분야 스타트업 10개사를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은 서울을 대표해 행사 개최지인 두바이에서 다양한 분야 투자자들을 만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시 차원에서 해외 박람회, 전시회에 우리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GITEX는 매년 두바이에서 정보통신(IT) 관련 투자자, 정부기관, 기업들이 모여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는 투자·교류의 장이다. 'GITEX 퓨쳐 스타즈'는 GITEX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열리는 IT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회로 지금까지 140여개 국가에서 15만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두바이 현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GITEX 퓨쳐 스타즈'에서 나흘간 '서울스타트업 개별 부스'를 운영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IT 분야 혁신기업을 홍보하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상담을 주선할 계획이다. 또 'GITEX' 본 행사에서는 한국과 서울의 투자 환경을 알리고 서울시 투자유치 정책을 소개하는 서울관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GITEX 퓨쳐 스타즈'에 참가할 혁신기술을 보유한 IT 분야 스타트업 10개사를 벤처투자자(VC)와 서울시 창업보육기관 등으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된 10개 기업에는 현지 시장 이해를 위한 세미나부터 참여 투자자를 위한 맞춤 투자유치 준비까지 '사전준비-현장지원-사후관리' 3단계 종합지원이 이뤄진다.
기업당 1명은 숙박·항공비를 전액 지원하며, 전시회 동안에는 현지 투자자와의 만남을 위한 통역·교통비용도 지원한다. 전시회 이후에는 참여기업이 거둔 성과 홍보, 후속 투자자와의 연계 등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 차원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우리 혁신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의 뛰어난 창업기업의 본격적인 해외 투자유치 활동 지원을 넘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 창업생태계의 잠재력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