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친환경 수소산업을 바탕으로 '그린뉴딜'을 선도한다. 국내 최고 종합 가스기업이 보유한 경험을 활용해 대규모 수소 공급여력을 확보하고,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해 제조원가 인하를 유도한다.
가스공사는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단기적으로 추출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전해 수소 확대와 더불어 해외에서 수소를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2030년까지 대도시 공급을 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대규모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급여력을 확보한다. 2023년 생산을 목표로 창원과 광주광역시 지역에 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기지 대형화와 천연가스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소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유통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상용화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진행한 수소 전담기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향후 수소경제에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수소충전소 운영자는 수소 유통 전담기관인 가스공사에 수소 판매가격을 보고해야 한다. 가스공사는 수소 유통 전담기관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공개한다.
가스공사는 수소생산 시설을 구축해 제조원가 인하를 유도한다. 이를 위해 수소를 현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김해 제조식 수소충전소'를 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에 올해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대구혁신도시에도 자체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수소 추출설비와 출하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2년 수소를 생산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미래 저탄소·친환경 수소에너지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게 가스공사 수소사업 로드맵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민간 부문과 적극 협력하여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