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상 생활에 최신 ICT 접목
교통,문화,체육,편의 서비스 이용 15분 내에
부산시가 생활 인프라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삶의 질 향상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구현하는 '15분 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부산 먼저 미래로, 15분 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15분 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15분 도시 부산 만들기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15분 도시'란 거주지나 회사를 중심으로 15분 내에 일상 활동에 필요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다. 교통·문화·체육·편의 시설에 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l)·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물리적 이동 시간, 서비스 요청과 제공, 에너지 소비 등을 최적화한다.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다.
15분 도시 부산 프로젝트는 '일상이 행복한 도시', '그린 스마트도시', '탄소중립 도시' 3개 도시로 구현한다.
'일상이 행복한 도시'는 어디서든 15분 내에 교육, 의료, 문화, 공원, 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역별 편차를 파악하고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학교, 도서관, 공원 등 공공시설을 다기능화하고,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주거·일자리·상업·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콤팩트 타운 모델을 만든다.
'그린 스마트도시'는 교통과 의료서비스 개선이 핵심이다. ICT와 IoT를 활용해 대중 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도보 환경을 개선해 걷기 좋은 그린 스마트 교통 환경을 구축한다. 의료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진료차량, 가상현실(VR) 기반 원격 검진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의료 취약계층에 제공한다.
'탄소중립 도시'는 저탄소 공장 시범 운영, 공공시설 선도 그린 리모델링, 친환경차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도시 숲 조성 등을 추진해 탄소중립형 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시민 참여 15분 도시 구현을 위해 '15분 도시 공감정책단'을 공개 모집, 시민 대표 1400명을 선발했다. 6월부터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16개 구·군을 돌며 15분 도시 비전의 공감대를 넓히고 생활권별 실행 전략을 함께 만들어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근거리에서 제공한다. 시민의 일상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삶의 질은 높이고 도시는 탄소 중립을 향해 나가는 '15분 도시 부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선포식은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 TV'로 생중계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 비전 발표 △15분 도시 계획 수립에 참여한 전문가, 도시 공감정책단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생각공감 토크' △15분 도시 공감정책단 위촉식 △15분 도시 선포 순으로 진행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