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전복 정자서 분자 변화측정 기술 개발…수산생물 정자은행 구축 가능

전남대(총장 정성택)는 고강희 양식생물학과 교수팀이 영하 196℃의 초저온에서 동결한 북방 전복 정자에서 안정적으로 유전자발현 및 분자 수준 변화측정기술을 개발, 수산생물 정자은행 구축에 기여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고 교수팀은 동결 보존된 정자에서의 프로 티엔 키나제 C와 열충격 단백질 유전자 발현을 확인하고 염색체의 구조 변화, 세포막, 첨체, 미토콘드리아의 막 잠재력 변화를 측정했다. 정자 동결시 항동결단백질인 '부동액 단백질 III'에 의해 동결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외 결빙을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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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희 전남대 교수팀의 동결 전복 정자서유전자발현 그래픽.

해양수산부 수산실용화 과제와 한국연구재단 중견 과학자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해양 과학 프론티어'와 '국제 분자과학 저널' 온라인 판에 각각 실렸다.

고강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수산생물의 종 보존 및 종자산업에 중요한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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