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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3개 금융유관기관과 함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제1차 그린금융 협의회'를 열어 녹색금융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TCFD'는 G20(주요 20개국)의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의 공개를 위해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4개 주요 항목(지배구조,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목표치)의 공개를 통해 기업이 기후변화 관련 위험과 기회를 조직의 위험관리 및 의사결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TCFD 지지선언에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금융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증권금융,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성장금융,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등 13개 기관이 함께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지선언 자리에서 “금융권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제적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며 “지지 선언 참여 기관은 4개 항목 공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권고안에 기반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대응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환경부·산업부와 함께 다음 달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녹색에 해당하는 산업·기업을 규정)를 마련하고 하반기 중 금융권에 시범 적용한다.
금융권의 녹색 분야 자금지원 원칙을 담은 '금융권 녹색금융 모범규준'과 기후 리스크를 건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3분기 중 마련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날 제1차 '그린금융 협의회'를 열어 산은,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 7곳과 녹색금융 현황과 향후 계획 등도 논의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