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내 제조업 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기술(ICT)를 비롯해 장비·소재 부문 업황이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0~14일 전문가 1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133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악화 의견이 많은 것을 뜻한다.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전월 대비 기준 3개월만에 상승세로 반등했다. 내수(125)와 수출(134)이 전월과 달리 상승 전환하고, 생산(121)도 전월(112)보다 늘었다. 투자액(124)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CT부문(135)은 지난 2월 전망치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재부문(131)도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장비부문(133)도 전월 대비 기준 상승으로 개선됐다.
반도체와 철강, 조선, 섬유 등 업종에서 100을 상당 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디스플레이와 가전, 화학 등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업종에서 동반 상승세를 시현했다.
한편 5월 제조업 업황 PSI(127)는 1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지만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내수(121)와 수출(127)이 작년 6월부터 12개월 연속 100을 모두 넘어선 가운데전월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생산(111)은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투자액(117)은 전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채산성(111)은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